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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D/BDD의 허와 실해외취업이야기 2013. 12. 12. 20:15
사실 한국에서 작은 개발팀에서 일할 당시에는, TDD (Test Driven Development)와 BDD (Behaviour Driven Development)라는 용어 조차 알지 못했다. 엄청나게 복잡한 서비스 로직이 녹아들어있는 콜서버를 C++로 개발하면서도, 테스트단계는 항상 매우 단촐했다. 몇가지 주요 시나리오를 구동해주는 시뮬레이터를 돌려보는것이 전부였다. 물론 마치 시계 장인이 현미경과 핀셋으로 숨죽이고 작업을 하듯이, 코드 한줄한줄에 굉장한 신경을 쏟으면서 작업하였던 기억이 난다. 왜냐하면, 시뮬레이터가 모든 케이스를 테스트해준다는 생각은 애초에 해본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 대형사고 날만한문제를 예방하며, 마음의 위안을위해서 한번정도 돌려보는 수준이랄까.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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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 시즌?해외취업이야기 2013. 10. 17. 20:11
며칠전부터, 헤드헌터로부터 메일이고, 링크드인 쪽지고, 전화고 엄청나게 오네요. 꽤 오랫동안 뜸 하더니. 요즘 너무 바쁘고, 리딩하고있는 프로젝트가 하나 있어서 내년까지 그냥 계속 다니려고 하고있어서 다 무시하고 있습니다. 정말 10월부터는 잡시장이 활성화 되는건 아닌가 싶어요.그러니 구직자분들은 지금 바짝 한번 들이대 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그나저나,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 또 이직이 힘들어질것 같다는 생각도 문득 드는군요. 일단은.. 한국부터 다녀오고. 다시한번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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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인터뷰 후기해외취업이야기 2013. 10. 15. 18:18
3주전, 무심코 지원한 블룸버그에서 연락이 왔다. 폰 인터뷰를 보자고. 그리고는 2일 후에 1시간 30분짜리 폰 인터뷰를 잘 마쳤고, 인하우스 인터뷰 제안을 받았다. 일주일후에 잡힌 인터뷰를 위해 휴가를 내고, 퇴근후 공부를 하는등 분주한 나날을 보냈다. 마침 지인중 블룸버그에 다니는 친구가 있어서 미리 여러가지를 물어볼 수 있었다. 네덜란드사람인 피트는 이미 인터뷰어로 수차례 들어가봤기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는 말을 해주었다. 블룸버그의 인하우스 인터뷰는 4단계로 이루워져 있다고 하는데,1단계: 2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1시간 30분 기술 인터뷰2단계: 또다른 2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와 1시간 30분 기술 인터뷰3단계: HR 인터뷰 30분-1시간4단계: 시니어 매니져와의 인터뷰 30분-1시간 4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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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d::vector 정렬하기 - quick sort, merge sort소프트웨어 & 잡다 2013. 10. 1. 20:57
std::vector를 정렬하기 위해서는 std::sort를 쓰면 되지만, 요즘 인터뷰관련해서 학부때 공부했던걸 복습하고 있던 참에, 그새 소팅을 까먹은걸 깨닫고 다시 공부해서 작성해 보았습니다.array가 아니라 vector 버전으로 짰습니다. array버전은 많지만 vector 버전은 별로 없는것 같아 학생분들이나 인터뷰보실분들이 필요할것 같아서 공유합니다. 물론 array나 vector나 마찬가지지이긴 하지만, vector쪽이 코드가 더 간결해집니다. template void quick_sort_recursive(std::vector& v, size_t left, size_t right) { size_t i = left, j = right; T pivot = v[(left+right)/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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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end 보너스 레터가 왔네요.해외생활이야기 2013. 9. 20. 00:45
일하고있는데 매니져가불러서 회의실로 가보니, 봉투를 하나주더군요. 한참 전부터 마음은 다른데 가있던 터라, 한동안 일도 열심히 안하고 미팅에서도 시니어가 해야할 어느정도 도리만 하고 넘어가고 했었죠. 업무평가에서도 strong을 받았는데, 말이 좋아 strong이지 top이아니라 두번째 grade라서 올해는 거의 보너를 기대 안하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요새 시스코에서 4000명을 redundancy 한다고 해서 혹시 나에게 올것이 온건가 하며 불안한 마음에 봉투를 열어보니, 보너스 레터더군요. 근데 왠걸, 거의 연봉의 20퍼센트가 나왔네요. 나 맨날 놀고있는데 왜그러지? 시스코가 보너스가 후하다더니... 흠.. 얼마전에 받은 주식까지 합치면 올해 받은 보너스는 거의 30% 가까이 되네요. 내년에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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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친목해외생활이야기 2013. 8. 30. 21:18
종종 점심시간에 함께 골프연습장(driving range) 에 가는 스코틀랜드 친구가 한명 있다. 한동안 서로 바쁘다보니 못가다가, 저번주부터 같이 다니고 있다. 골프연습장이 회사에서 차로 3분거리라 점심시간에 갔다오기에 부담이 없다. 게다가 점심시간을 2시간까지 사용해도 되기때문에 보통 다른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 지난주 점심시간에 같이 연습을 하다가, 표적 맞추기 대결을 해서 지는 바람에 내가 맥주를 사게 되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친구가 노르웨이에 출장갔을때 들은 이야기를 꺼내었다. 처음에는 Google에서 NDS를 인수하려고 했었다는 이야기이다. 그후 Cisco가 더 큰 오퍼를 줘서 인수했다는 뭐 그런. 가쉽같은것. 그녀석 말로는 굉장히 높은 사람이 한 이야기라 신빙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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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당한 인터뷰해외취업이야기 2013. 8. 30. 07:48
지난주, 꽤나 유명한 금융계 헤드헌팅 회사에서 연락이 왔다. 늘 그렇듯이 무례하고 장사치스러운 헤드헌터들의 전화는 귀찮고 또 귀찮았기에 대충대충 이야기 하고 끊으려고 했다. 그런데 이번에 연락온 Dan이라는 녀석은 달랐다. 굉장히 열정적이었다. 일을 시작한지 몇년 안된것 같았는데, 일에 대한 열정이 대단했다. 작지만 꽤나 잘나가는 트레이딩 소프트웨어 펌에 지원해보자고 했다. 말이 참 많았는데, 상당히 예의 바르고 설득력이 있었다. 추진력도 있었다. 어찌어찌 해서 지원을 하게 되었고, 하루만에 그 회사 데브 리드로부터 코드리뷰 테스크를 해서 보내라는 요청이 들어왔다. 일부러 엉망으로 짜놓은 150~200줄 정도 되는 코드였다. Dan은 이 리뷰를 최대한 빨리 해서 보내는게 좋을것 같다며 나를 설득했다.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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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M Test해외취업이야기 2013. 8. 5. 06:33
최근 Financial 분야 지원을 시작했는데, Investment bank나 Hedge fund 쪽관련된 Agency마다 요구하는 시험이 있었다. IKM 이라는 온라인 실력 평가 시험인데, 오늘부로 두번 봤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시작을 했는데, 너무 디테일할 질문이거나 시간이 오래걸리는 질문이 많아서 2시간에 48문제 푸는데 너무 버거웠다. 아무런 준비도 없이 본 첫 시험에서는 89점을 받았었다. 급하게 본 테스트 치고 잘봤다고 생각 했지만 백분율은 60%밖에 안되어서 많이 실망 했었다. 며칠전에 다른 Agency에서 연락이 왔는데 9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며 다시한번 테스트를 봐달라고 했다. 그래서 오늘 C++관련해서 복잡한 부분을 두시간정도 공부하고 다시 보니 97점이 나왔다. 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