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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오랫만의 근황
    해외생활이야기 2014. 5. 17. 20:47

    1. 8월 말에 결혼합니다. 머나먼 곳에서 항상 정성스레 마음써주고 힘이 되어준 그녀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네, 행복합니다. ^^


    2. 신혼집을 위해 혼자서 집을 보러 다니다가, 몇가지 이유때문에 포기하고 1년짜리 렌트를 해서 들어갑니다. 첫째는 1년 후에 영주권이 나오면 이직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일단 현 지역에 뿌리는 내리지 않는걸로 하기로 한 것, 둘째는 혼자서 좋다고 집을 산다고 해서 와이프 되실분의 마음에 들리 만무하다는 것.


    3. 몇달전, 매너져로부터 매니지먼트쪽 일을 권유받았습니다. 개발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고 development lead 및 scrum master로 서서히 옴겨가는 제안이었습니다. 영국에서 일을 하면서부터 항상 들던 두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내가 영국에서 넘어서는 안되는 선은 매니지먼트이다" 그리고 "매니지먼트로 넘어가야 더 큰 일을 할수 있다"는 생각이었지요. 하지만 결혼 및 영주권등의 큰 변화가 겹친 시기에, 변화의 물살을 헤쳐나가는것은 상당한 리스크이기도 함과 동시에, 테크니컬쪽 패스로 더 깊이 내려가고 싶다는 생각이 있어서 돌려서 거절했습니다. 

    언어와 문화적인 갭이 문제가 될것이다라고 말했더니, 다른 팀들의 예를 들어보여주며 얼마든 극복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사실은 개발에 욕심이 있어서 그쪽으로만 하고싶다고 말해버렸습니다. 몇년후에 후회할수도 있겠지만. 일단은 잘한 결정으로 생각하렵니다 ^-^




    4. 얼마전 본머스에 있는 J.P Morgan에서 Agile 경험이 많은 개발자를 찾고있다고 전화가 와서 미국지사 사람과 간단한 전화 면담(?)을 한 후 15일에 있는 hiring event에 가기로 했었습니다. 금융쪽으로 옴기고싶은 마음은 많이 있었지만, 운전해서 40분 정도 걸리기에 (지금은 운전해서 5분, 걸어서 40분) 귀찮기도 하고, 런던이 아니라서 조금 망설이고 있었지요. 그런데 이벤트 이틀전에 연락이와서는, 이미 충분한 candidate가 모여서 날 초대하지 못하겠다고 하더군요. 서운한마음 반, "고민끝!" 마음 반. 이제부터는 내년 영주권 나올때까지는 한눈 팔지 말고 시스코의 녹을 좀더 먹으려고 합니다.




    5. 시스코가 경영부진을 겪고 있습니다. 시스코가 전력투구하던 IOE (Internet of Everything, 작은개념은 IOT, Internet of things)에서 투자대비 실적이 부족하여, 수장도 짤리고, 많은 변화가 일고 있는것 같습니다. 이에 관하여 매니져에게 물어보니, 올해는 연봉 인상은 불투명하다고 하고, 보너스가 줄어들 확률도 있다고 하네요. 다행히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는 시스코의 돈줄중 하나라서, 크게 지각변동은 없을것 같습니다. 잘될때도 있고 안될때도 있는것이니, 서운해하기보다는 추후를 도모하며 더 중요한 사람으로 남기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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