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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에서의 첫 출근
    해외취업이야기 2010. 8. 24. 08:01

    오늘은 영국에서 프로그래머로써의 삶을 시작한개인적으로 뜻깊은 날이다.
    작년 9월부터 목표를 정하고 준비해 온 결과 약 1년만에 첫 번째 목표를 달성한 셈이다.
    작년 이맘때 까지만 해도 확신 없는 목표중 하나일 뿐이었는데, 실현이 되고 나니 감회가 새롭다.
    회사 생활에 익숙해지면 취업 수기를 작성해 볼 계획도 있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다.

    내가 다니게 된 회사는 NDS(www.nds.com)라는 회사로, Nintendo DS와 비슷하지만 전혀 관계가 없는 회사이다. NDS가 무슨 뜻일까 궁금했지만 딱히 조사해 보지는 않고 지내왔었는데, 오늘 마침 Line Manager와 이야기를 하게 되어, NDS가 뭐냐고 물어봤더니 자기도 모른단다 -_-.. 대충 알기로는 초창기에 News Delivery Service를 시작으로 회사가 커 갔는데, 그 약자가 아닐까 하면서 얼버무리길래 그냥 씨익 웃어주었다.



    한국에서는 신입 사원이 들어온 팀은 시끌 시끌 하고 회식이다 뭐다 한동안 분주하지만, 오늘은 아침에 팀원들과 간단히 통성명을 한 후 꿔다놓은 보릿자루 마냥 조용히 앉아있었다. 그 후 Technical Manager를 따라다니며 회사 전체를 구경하고, PC셋팅을 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 시간쯤 되자 동료직원 두명이 다가와서, 카페테리아에 가서 밥을 먹자고 해서 함께 먹고 왔다. 3파운드가 안되는 가격 치고는 메뉴도 다양하고 먹을만 했다.

    밥 먹고 와서는, 인트라넷을 통해서 온라인 기초 교육(?)같은 것을 했다. PC사용시 자세, 화재 발생시 대처방법, 소화기 사용방법 등을 온라인으로 공부하고 온라인 시험을 치뤄서 80%를 넘겨야 하는데 어렵다기 보다 귀찮아서 죽는 줄 알았다. 바보도 아니고 이런걸 배워야지 아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 기초적이고 세세한 내용이었다. Manager에게 꼭 해야 되냐고 물어보니 꼭 해야 한다고 해서 오후 내내 붇들고 있었는데 양이 많아서 다 못풀었다 ㅜㅜ...

    5시 30분쯤 되니 사람들이 하나 둘 퇴근하고, 6시가 넘으니 너무 적막해서 나도 가방을 싸들고 나왔다. 내일은 업무 Description이 있는데, 내가 잘 할 수 있는 업무가 주어지면 좋겠다. 처음에 강한 임팩트를 심어 놔야 나중에 만사가 편한 법인데.. ㅎㅎ

    퇴근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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