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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년만인지 모를 근황글
    해외취업이야기 2022. 8. 13. 20:56

    안녕하세요 늘 그렇지만 이번에도 한동안 블로그를 등지고 속세 일에 매진하다가 오랜만에 들어왔습니다. ㅎㅎ 생각해보면 정말 오랫동안 수많은 도전을 하는 동안 크고 작은 좋은일 힘든일이 있을때마다 저를 묵묵히 기다려주던 블로그였는데 너무 관심을 두지 않은것 같아서 블로그한테 미안하네요. 🥹 오늘은 블로그와 화해하기 위해 저의 이야기를 평소보다 좀 더 길게 적어봐야겠습니다.

    1.

    메타 이직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존에서 메타로 옮기고 수많은 컬쳐쇼크를 겪으며 지내고있는데, 전반적인 평은 "월등하다". 개인차가 있고 포지션마다 경험이 다르기에 저의 완벽히 주관적인 평임을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로써 저도 "수많은" 회사에서 일해봤다고 해도 될만큼 경력이 쌓였지만 메타만큼 독특한 회사는 정말 처음이고, 앞으로도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직 구글은 경험해보지 못했기때문에 다음에 구글로 이직한다면 그때 생각이 바뀔수도 있겠지요.

    뭐가 그렇게 독특하고 좋은지는 차차 적어가야 될것 같습니다. 오늘은 근황만 후다닥 적으려고 들어와서요 ^^;

    2. 

    이번 여름에 가족들이 대거 방문했습니다. 덕분에 한두달 정말 정신없이 보냈네요. 아마존을 퇴사하고 메타에 입사하기까지 한달의 공백이 있었는데, 감사하게도 그 기간동안 저희 부모님과 누나, 매형 조카가 영국에있는 저희 집에 머물다 가셨어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3주였는데 그래도 대가족을 모실수 있는 집이 있다는 것, 그리고 함께 여행하고 맛있는것을 먹으며 근심걱정 없이 웃을수 있는 여유가 있다는 것, 한달이나 되는 시간동안 일걱정 없이 보낼수 있다는것이 하루하루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친가 가족들이 돌아가고 난 후에는 처남 부부가 놀러와서 또 잊지못할 추억을 쌓고 갔구요, 처제도 20대 중반의 어린나이지만 영국에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꿈을 펼치기 위해 도전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덕분에 방한칸이 줄어들었고 생활비는 늘었지만 아내도 너무 좋아하고 저도 덕분에 더 즐겁게 지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제가 힘들게 시작했던 도전을 처제는 훨씬 안전하고 편하게 할수있도록 도와줄수 있게 된 지금이 너무 감사합니다.

    몇주간 지켜본 결과 처제가 의외로 용감하고 근성도 있어서 앞으로 꾸준히 도전하면서 멋진 프로페셔널이 될것 같습니다. 🔥🔥🔥🔥 참견하기 보다는 잘못된 조언들을 잘 거르는 감각을 기를수있도록 잘 도와주어야겠죠. ^^

    3.

    저는 태생은 무심러였는데 20살때 대학 선배들하고 술마시다가 갑자기 극초반 벤쳐기업에 조인하게 되면서 모든게 뒤집어졌습니다. 주제넘는 오지라퍼가 된것이죠. 사실 제가 생각해도 코딩에 특화된 머리는 아닌데, 동기들보다 좀 많이 빨리 실전 개발을 접하게 되면서 그냥 학교에서 하는것들은 늘 시시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문에 스스로가 동기들보다 잘한다는 착각도 잠시 했었는데 많은 천재과들을 보면서 금방 자기객관화를 이루곤 했죠. 어찌되었든 주변사람들보다 조금 빨리 시작했다는 이유로 학부 3,4학년때는 도와주고 조언하고 하는게 거의 일상이 되어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군대를 계속 미루면서 대학원을 진학하게되니 여전히 학부생인 동기들에게 항상 조언을 해주고 방향을 제시해주는 역할을 벗어날수가 없더군요. 

    대학원 마치자 마자 전문연구요원 시작하면서 회사생활도 (남자) 동기들보다 조금 빨리하고, 전문연구요원 마치자마자 영국에와서 취업하고 현지 유학생들 취업 상담해주고, 블로그를통해서 상담해주고, 단톡방 통해서 멘토링 하고 하다보니 이제는 후천적으로 생긴 오지랍을 즐기게 되어 버렸습니다. 대단한 업적이 있는 사람이 아닌지라 대단한 사람이 되는 법은 모르지만 평범한사람이 조금 덜 평범해기 위한 길은 제가 누구 못지 않게 많이 걸어온것 같습니다. 그래서 주위사람들한테 자꾸 참견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제라도 제 앞길에 더 신경써야죠 ^^;

    그래도 저는 상담이 좋고 남들이 잘되는게 좋아요. 때로는 제가 더 출중한 사람이고 말주변이 더 뛰어나다면 상담만 하면서 살아도 재밌겠다는 생각이 종종 듭니다. 나이가 들면서 회사에서의 무게감도 늘고 그에 따라 시간이 제일 비싼 자원이 되어 버려서 직접적인상담은 점점 못하게 되었지만 유료 상담이라도 원하시는분께는 언제는 열려있으니 이메일 주세요 ^^

    4.

    저의 오리지날 블로그 이름이 "곰같은 블로그" 였습니다. 그리워서 다시 바꿔야겠습니다. 저 시크한 이름이 그리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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