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일상보고
    해외생활이야기 2017. 2. 2. 07:29

    1. 인터뷰

    1월부터 몇군데 인터뷰를 보고 있습니다. 이직한지 1년밖에 안돼서 무슨 인터뷰냐 하실 분들이 많으실 것 같습니다. ^^;

    항상 준비된 상태를 유지해야지 나중에 꼭 가고싶은 포지션이 있을 때 지체 없이 도전 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사서 고생중입니다. 테크쪽 인터뷰가 워낙 빡세다보니 녹슬지 않기 위해서 주기적으로 인터뷰를 보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새해를 맞이하여 드디어 실행에 옮겼지요. 너무 게으른 성격 탓에, 평소엔 일절 공부도 하지 않고 놀기만 하는데다가, 그렇다고 일을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닌지라 종종 이렇게 물속으로 뛰어들곤 합니다. 개인적으로 도움은 많이 되지만 사서 고생 이죠.. -_-;; 인터뷰들은 아직 진행중이고, 어제 온사이트 하나 다녀오고, 다음주에 하나 더 갑니다. 


    어제 본 온사이트 인터뷰는 5시간에 걸쳐 진행 되었는데, 인터뷰어들이 생각보다 별로고, 일하게 될 프로젝트가 그다지 흥미롭지가 않았습니다. 전화인터뷰때 듣기로는 꽤나 흥미로웠는데, 아키텍쳐를 그려놓고 자세히 질의 응답을 하다보니 정작 제 관심분야는 그 프로젝트에 쏙 빠져있더군요. 12시부터 시작해서 밥도 못먹고 5시까지 붙들려 있었는데, 인터뷰어들도 상당히 독특(?) 하고 피곤한 스타일에, 배까지 몹시 고프고 아주 곤욕이더군요. 그쪽도 마음에 안들었을것 같고 저도 별로 관심 없고 약간 특이한 상황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무슨 소개팅 다녀온사람같네요 ㅎㅎ)

    사실 그 회사가 아주 유명한 회사고, 대외적인 이미지도 좋아서, 개발쪽도 상당히 팬시할거라 기대를 많이 했었는데 표면적으로 알고있던 이미지와 사뭇 달리 상당히 실망스러웠습니다.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연락 와도 안갈것 같습니다. 나머지 하나 남은 온사이트 인터뷰는 다음주에 갔다와서 후기 남기겠습니다.


    2. 금전+

    오늘 출근했더니 보스 존이 미팅룸으로 부르더군요. 10% 보너스와,  8% 연봉인상 소식을 알려 줬습니다.

    커뮤니케이션 문제로 한동안 허덥이느라고, 개인적인 기분으로는 안짤리면 다행이라 생각하며 다닌지라 전혀 기대 안했는데, 알아서 챙겨주니 참 고맙고 덕분에 다시 자신감을 많이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예전부터 항상 멀티컬쳐럴한 환경에서 일하고 싶었고, 그래서 시스코를 탈출해서 스타트업으로 왔는데, 여기는 더더욱 영국애들밖에 없습니다. 컨퍼런스 콜 할때는 미국애들도 가세하고. 하여간 영어가 딸려서, 처음에 아무리 거세게 덤벼들어도 결국 항상 할말 다 못하고 먹혀버리고, 왠지 못난놈 된것 같고, 돈값 못하는것 같아서, 기회 되면 외쿡인 많은 런던쪽으로 이직해야지 하는 생각이 항상 있었지요. 근데 그 부담을 조금은 씻어낸 것 같아서 너무 홀가분 합니다.


    무엇보다 오늘부로 영국에 처음 왔을 때 받던 연봉의 딱 2배가 되었네요. 파운드는 훨씬 싸졌지만.. (크흑)


    3. 주택관련

    영국의 부동산은 현재 최악의 버블이 껴 있습니다. 작년부터 계속 집사려고 씨름했는데, 지금은 하우스 헌팅은 쉬고 있습니다. 그 대신 여러가지 경제 관련 공부들과 현황 분석등을 틈틈히 하고 있는데, 제가 활동하는 커뮤니티 사람들이 분석한 내용들을 살펴보면 버블 붕괴가 목전에 온 것 같습니다. 이미 부동산 시장은 극심한 침체기에 빠져 있고 (물론 언론사들은 부동산시장 부양하려고 찌라시 돌리기에 바쁘지요) 빠르면 1년 안에, 길면 2년안에 붕괴 될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집값이 정말 터무니 없이 올라버려서, 지금 집을 사는것은 변기통에 돈 넣고 내리는것과 마찬가지인지라, 가지고있는 캐쉬를 굴리기 위한 여러가지 공부도 겸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때문에 가만히 놔둘수도 없고, 이자율이 너무 낮아서 돈 굴려봐야 티도 안나고. 참 나이드니까 별걸 다 신경써야하고 힘드네요.. ㅎㅎ 아무 생각 없이 마냥 놀던때가 넘나 그립습니다 -.ㅜ

    암튼 한국도 올해안에 뭔일 나지 싶어요. 주택 구입은 일단 최소 1년은 미루는게 정답 같습니다. 은행이 양적완화를 더이상 할 수 없는 지경에 도달한 상태인지라 올해 몇차례 있을 미국 금리인상이 방아쇠를 당길것 같습니다. (그저 저의 바램이려나요 ^^)

    '해외생활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외생활이야기] 미국 vs 영국 일하고 생활하는것 장단점  (3) 2019.10.14
    엄마의 꿈  (0) 2019.02.21
    블로그 스킨 교체  (0) 2017.06.30
    옛날에 적은 포스팅을 읽다가  (13) 2017.02.10
    너무 오랫만에.. 짧게 한줄  (10) 2016.02.22
    5년만의 부모님 방문  (9) 2015.09.22
    링크드인의 버그?  (2) 2015.07.07
    짧은 근황  (0) 2015.06.03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