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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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취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해외취업이야기 2013. 2. 2. 05:46
[Source] 블로그에 오시는 분이 거의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메일을 받으면 신기하다. 대부분이 영국 취업에 대한 질문이나, 프로그래머로써의 인생 그림을 그리는데 조언을 구하는 메일들이다. 내가 프로그래머로써 성공한 사람도 아니고, 영국취업 관련해서는 방법(?)이 계속해서 바뀌기때문에 도움이 되는 답장을 잘 드리지 못한거 같아 죄송할 따름이다. 일하면서 조금씩 답장을 쓰지만 결국 답변은 대부분 비슷한것 같다. 내가 겪은게 이만큼밖에 안되고, 내 실력이 이게 전부이니 나오는 답도 그 수준을 넘지 못한다. 다만 한국에 계신 학생들이나 직장인분들이 제 누추한 블로그를 읽고 행여나 선입견 혹은 환상을 먼저 품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다. 외국에서 일하는것이 대단한것도, 모든게 다 만족스러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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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않은 길해외취업이야기 2012. 11. 26. 20:08
미국지사는 이미 완료 되었지만 영국지사는 아직 Cisco on boarding 의 막바지에 있다. 이번주 내로 새로운 Contract이 나오고, 검토후에 사인만 하면 1월부터는 새로운 계약으로 다시 시작한다. 요즘 이런 저런 미팅과 설명회로 일에 방해가 될 정도이다. 툭하면 컨퍼런스룸에 모이고, 툭하면 온라인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귀찮은 상황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한마디로 "다 좋아지는거야. 걱정할 것 없어. 불만은 다 해결해줄게." 라는 식의 설득(?) 과정을 거치는데, 매우 합리적인 방법으로 오랫동안 진행되는 모습은 신뢰가 가지만, 나는 원래 그런거 별로 관심이 없어서 지루할 따름이다. 그냥 연봉이나 올려주지. 며칠전 매니져 앤디가 팀원을 회의실로 불러서는, 우리팀 핵심 멤버 그램이 퇴사한다는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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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자동차 추돌사고 대처 방법 (1. 사고 순간 - 당일)해외생활이야기 2012. 10. 11. 23:07
영국에서는 보통 한국에 비해서는 운전을 젠틀하게 하는 편이지만, 사람이 하는 일인지라 아무리 내가 조심한다 하더라도 사고 발생 위험은 항상 존재한다. 나의 경우 매일 출퇴근하던 넓은 길에서 round-about을 통과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떤 백인 여자가 뒤에서 아주 빠른 속도로 내차를 받아서 사고를 당했다. round-about은 기본적으로 속도를 줄이고 멈추는 곳임을 감안할 때,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속도로 받은 이유가 참 궁금하다. 전화를 하고 있었거나 딴데를 보고 있었겠지 싶지만 대답은 듣지 못했다. 나는 영국에서 사고를 당한게 처음이고, 아무것도 모르는데다가 물어볼 데도 없어서 조금 고생했다. 그래서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을것 같아서 경험을 토대로 간략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 본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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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HSBC 은행의 수수한 지점장해외생활이야기 2012. 5. 16. 23:27
중요한 은행 업무가 있어서 지난주에 예약을 했었는데, 오늘이 상담 날이었다. 그런데 뱅커가 말하기를, 오늘은 지점장이 들어와서 앉아있을거라고 했다. 지점장이 한달에한번 모든 뱅커들의 상담 과정을 체크하는데, 오늘이 그날이라고 한다. 이윽고 지점장아줌마가 들어왔는데, 인상 좋고 나이 많은 아줌마였다. 거의 한시간 반동안 뱅커랑 상담을 하는동안 지점장은 계속해서 진행사항을 노트에 적고 있었다. 가끔 뱅커가 잘못하거나 하는건 바로바로 설명해주면서 웃는 표정으로 계속 있었다. 거의 2시간에 걸친 긴 업무가 끝나고, 뱅커가 잠시 마무리 업무를 하러 자리를 비운사이, 지점장 아줌마랑 한참 수다를 떨었다. 25년째 HSBC에서 일하고 있는데, 수많은 Branch들을 다니다가 Chandler's Ford로 오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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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가 영국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이유해외취업이야기 2012. 5. 11. 19:52
전에 언급한적도 있었던 그 바스라는 동료가 해고 당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실력이 모자라기는 했어도, 늦게까지 일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기에 설마 이렇게 될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어제 점심에 앤디가 바스자리로 와서 별 말 없이 계속 서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하느라 바뻐서 흘깃 보다 말다 하고 있었는데, 바스가 주섬주섬 물건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물건 챙기는 동안 둘 사이에는 아무 대화도 없었습니다. 분명 분위기가 이상했는데, 주위에 있던 동료들은 전혀 관심 없다는듯 평소보다 더 조용히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그러다가 앤디와 바스는 함께 나갔습니다. 그제서야 개러스한테 무슨일이냐고 입모양으로 물어봤더니, 개러스 역시 단순한 제스쳐로 대답했습니다. 목에 손가락을 긋는 모양으로요. 해고 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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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생활에 대한 지루한 근황!해외생활이야기 2012. 5. 9. 21:17
1.업무평가일이 휴가와 겹치고, 매니져가 병원에 입원해서 두번이나 미팅이 연기되는등 순탄치 않았던 업무평가 미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너무나 바쁘고 어려웠던 회사일 덕택에, 올해 업무평가에서 1등급 받았습니다. :-))보너스가 작년보다는 약간 더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박사과정을 위한 학비에 조금 보탬이 되려나요? ^^ 2.Senior 승진을 위한 proposal은 한달전에 올라갔다는데 아직도 답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연봉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승진인데, 벌써 2번이나 진행과정을 물어본 터라 다시 물어보기는 좀 곤란한 관계로 침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reject 되면 속상할것 같네요. :-( 3.업무평가에서 매니져가 연봉 이야기를 아얘 언급을 안하길래, 저도 그냥 꺼내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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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내에서의 입지 변화해외취업이야기 2012. 1. 7. 21:20
얼마만의 포스팅인가.. ^^;; 최근에 회사 내에서의 나의 입지 변화에 대해서 주절거리려고 블로그에 들어왔다. 답답할때마다, 쏘주한잔 하면서 이야기나누던 한국의 친구들이 그립다. 요즘 나는 머리가 굉장히 복잡하다.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 할 수는 없지만, 그중 하나는 회사이다. 회사에 입사할 때, 나는 Software Engineer라는 직급을 달았다. 한국에서의 경력을 모두 인정 받았다면 Senior급은 이미 넘어서서 Principal까지도 가능했겠지만, 영국에서의 첫 직업은 감사한 마음으로 겸허히 시작기로 하였으니, 회사가 나에게 준 직급에 대해서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다만 나의 수준에 비해서 일들이 쉽고 책임감이 덜 주어짐에 따라 회사 생활이 다소 지루한 점이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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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월 만의 보너스와 연봉인상!해외취업이야기 2011. 7. 11. 20:05
우리 회사는 7월부터 신규 업무 년도가 시작된다. 그래서 이 시기를 기준으로 업무평가, 연봉조정 등이 이루어 진다. 나는 작년 8월 말에 입사하였으므로 이제 10달이 조금 넘는 기간을 NDS에서 일하였다. 사실 한국에서 전문연구요원을 할 때에는 연봉 협상이라는것이 상당히 즐겁고 흥분되는 이벤트였다. 누구보다 더하면 덜했지 못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했기에 항상 연봉 협상때에는 당당했고 원하는 만큼 요구할 수 있었다. 매년 15% 이상 연봉을 올리면서도 너무 적다고 생각해서 이직을 꿈꾸기도 하는 젊은 피였다.. ㅋㅋ 하지만 영국에서는 달랐다. 나는 의사소통 능력도 남들보다 많이 딸리고, 업무 방식과 기업문화에도 너무나 무지한 외쿡인 로동자일 뿐이다. 회사의 주를 이루는 영국인들은 말할 것도 없고, 유럽인, 미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