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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째 잠잠한 잡마켓.해외취업이야기 2013. 7. 16. 16:47
2년짜리 프로젝트 종료 후 일이 약간 지루해진감이 없지 않아 있고, 런던으로 베이스를 옴기고싶기도 해서 최근 들어서 이곳 저곳 이력서를 넣고 있다. 하지만 연락은 안온다. 전화라도 오고 쫑나는게 아니라 그냥 잠잠하다. 오는거라곤 자동화 시스템에서 보내는 '접수 확인 메일' 같은것 뿐이다. 한달째 이러고 있으니까 내 CV에 문제가 있나 아니면 경력이 문제인가 여러가지 고민을 하게 된다. 3달전 스카이프와의 인터뷰는 지인을 통해 HR에 피드백을 요청하고 얼마전 전화를 받았는데, 전반적으로 괜찮지만 자신들이 찾는 Senior 포지션에 못미치는것 같아서 안뽑았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뭐 내가 생각해도 Senior라는 포지션은 언어적인 문제로 약간 부담이긴 하다. 지금 Cisco에서는 Senior로 있지만 사실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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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G (Tier 1 General) 비자연장 타임라인해외취업이야기 2013. 7. 2. 17:20
3년짜리 T1G (Tier 1 General) 비자가 만료되어, 지난달에 직접 비자 연장 신청을 했다. 최근 최대 6개월까지 걸린다는 소문이 있어서, 올해 말까지 묶여있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예상보다 훨씬 일직 처리 되었다. 4월 6일부터 비자 신청 서류가 바뀌었지만 크게 달라지지는 않아서 혼자서 준비하고 승인 받는데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당일신청 혹은 Agency를 통한 신청도 고려 해 보았으나, 준비할 내용이 거의 없고 거절될 사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직접 하였다. 덕분에 여행 한번 다녀올 돈도 아꼈다. ^.^ 곧 신청하실 분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간단한 내용을 요약하였다. 준비한 서류:- 비자 신청 관련 내용을 요약한 cover letter- T1G visa application form- 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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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서 3년, 비자연장해외취업이야기 2013. 6. 6. 23:13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처음 받은 Tier 1 General 비자가 이달 말에 만료된다. 처음에 비자를 받고 영국에 왔을때, 어떤 삶이 펼쳐질지 기대반 우려 반이었다. 사실 회사를 그만두고 모든것을 뒤로하고 낮선 땅으로 건너 왔을때는 그만한 포부가 있었지만, 실질적으로는 많은것을 잃더라도 받아들이자는 마음가짐이 가장 컸다. 내가 한국에서 어느정도 괜찮은 수준의 프로그래머였다고 할지라도, 그게 새로운 문화 다른 언어의 사회에서도 먹힐지는 알수가 없었기 때문에, 최악의 상황에는 한국에 있었더라면 절대 하지 않았을만한 허드렛일도 마다하지 않고, 소흘한 대접에도 만족하며 지내자는 다짐을 여러번 했던게 기억난다. 여러가지 상황에서 올 수 있는 정신적 외로움과 육체적 고통도 감내하고, 무슨일이 있어도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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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과 계획변경해외취업이야기 2013. 5. 24. 20:29
얼마전 여러가지로 너무 좋아서 지원한 회사는 낙방하고, 딱히 새로 컨택 하는 회사도 없으며, 간간히 컨택들어오는 회사들은 회사 네임벨류나 연봉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스스로 많이 오만했지 않았나 싶다. 특히 너무 관심있고 너무 잘 알고있고 굉장히 일치하는 경력직에 지원해서 한시간반동안 여유롭게 전화인터뷰를 했고, 인터뷰후에도 굉장히 자신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온사이트에 초대받지 못한것은(한달째 가타부타를 알려주지않는데 괘씸하다.) 처음에는 굉장히 자존심이 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그만큼 모자른 탓이라는것을 인정한다. 경기도 어려워서 금융쪽 연봉도 예전같이 세지가 않은데다가 잘 뽑지도 않는것 같다. 금융쪽으로 가는것은 곧 나의 일에대한 즐거움, 새로운것을 익힘에 대한 희열을 반이상 포기하는 선택임에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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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sco 성과 NDS 마을해외취업이야기 2013. 4. 10. 21:10
어린 시절, 그러니까 풋내기 개발자 시절에, 내가 다니는회사가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같은 곳에 팔리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 나는 그 험난하다는 인터뷰 절차를 정면으로 뚫지 않고도 프로그래머로써 가지고싶은 타이틀인 "대단한 글로벌회사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라는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테니까. 그리고 여러 기회를 통해 미국으로 발령나가서 인정받고 결국에는 나의 경력은 화려하게 장식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면서. 학부부터 석사까지 쭈욱 네트워크관련해서 일과 공부를 해온 터라, Cisco는 내게는 꿈의 회사였고, Cisco 코리아는 실제 R&D를 하지 않는것으로 알고있기에 그 회사에서 일한다는건 꿈에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시스코의 인력 채용 프로세스도 마소나 구글 못지 않게 스탠다드가 높기에, 나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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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쓰다가 골치아파졌다!!해외취업이야기 2013. 4. 9. 00:55
스페인에서 온 실력 별로이고 말은 많은 알베르토라는 친구가 있는데, 같이 일하면 좀 짜증난다. 스페인에서 팀장하다 와서 그런가, 고집도 세고, 자존심도 세고 언어에 대한 콤플렉스도 많고 약간 정치적인 성향이다. 단적인 예로, 코드리뷰를 할 때, 잘못된것에 대해 지적하면 종종 이상한 이유를 대면서 기분나쁘다는 투로 미루거나 리젝을 해서 어이없을때가 있다. 간혹 대화를 할 때 자기 말하는 도중 남이 끼어들면 멈추고 듣는게 아니라 자기 목소리를 두배로 키우고 계속 말하는 사람이 있지 않은가? 알베르토도 그렇다. 오늘 next iteration 계획을 짜는 회의가 있었다. 프로젝트 담당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번에는 알베르토와 엮이기 싫어서 다른 시니어 죤이 디자인한 프로젝트를 하고싶다고 강력하게 어필했다. 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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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에 목마른 요즘.해외취업이야기 2013. 3. 19. 21:30
요새는 회사 생활이 조금 지루합니다. 한 회사에 어느정도 오래 있다보면 지루해지는건 당연하겠지만, 한국에서 느끼던 그것과는 사뭇 다릅니다. 달리 표현하면, 뭔가 슬슬 애매한 포지션이 되어 가는 것 같고 발전하는 속도가 점점 느려지는것이 느껴집니다. 작년에 Senior로 승진하고부터는, 맏는 일들에 점차 디자인과 커뮤니케이션의 비중이 대폭 늘어났는데, 둘다 내가 한국에서 겪었던 것들과는 매우 다르게 다가와서 부담스러운데다가 언어적인 장벽이 더욱더 크게 느껴지네요. 그러다보니 일을 팍팍 추진하지 못하고 지지부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반동안 구현한 인크립터 서버가 있습니다. 외국에서의 경험도 얼마 없는데 이정도 규모의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다수의 팀원들과 함께 맨바닥부터 개발하게 된걸 정말 행운이라고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