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생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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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5 ^- ^해외생활이야기 2015. 1. 6. 19:23
Happy New Year! 안녕하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작년 한해에 너무 많은 일이 정신없이 일어나다보니, 어느덧 2015년이 되어 있네요. 프로그래머 커리어 쌓기에서 한발짝 물러나, 잠시 쉬어(?)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된 보람 있는 한해였던 것 같습니다. 가장이라는 타이틀이 하나 더 주어졌으니 이제 다시 앞만보고 달려야겠습니다! 큰 일(?)을 이루다보니 작년에 계획했던 공부나 일들을 거의 이루지 못했고, 꾸준히 준비했던 이직도 흐지부지 되었습니다 (사실은 구글 인터뷰를 봤는데,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2차에서 떨어졌습니다. ㅜ.ㅜ 피드백을 요구하니,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하고 다시 지원하라고 하더군요. 쳇.). 이래저래 회사일에도 소흘 할 수 밖에 없었고 결과적으로 업무평가에서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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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오랫만의 근황해외생활이야기 2014. 5. 17. 20:47
1. 8월 말에 결혼합니다. 머나먼 곳에서 항상 정성스레 마음써주고 힘이 되어준 그녀에게 깊은 감사를 전합니다. 네, 행복합니다. ^^ 2. 신혼집을 위해 혼자서 집을 보러 다니다가, 몇가지 이유때문에 포기하고 1년짜리 렌트를 해서 들어갑니다. 첫째는 1년 후에 영주권이 나오면 이직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일단 현 지역에 뿌리는 내리지 않는걸로 하기로 한 것, 둘째는 혼자서 좋다고 집을 산다고 해서 와이프 되실분의 마음에 들리 만무하다는 것. 3. 몇달전, 매너져로부터 매니지먼트쪽 일을 권유받았습니다. 개발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것은 아니고 development lead 및 scrum master로 서서히 옴겨가는 제안이었습니다. 영국에서 일을 하면서부터 항상 들던 두가지 생각이 있었습니다. "내가 영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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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ar-end 보너스 레터가 왔네요.해외생활이야기 2013. 9. 20. 00:45
일하고있는데 매니져가불러서 회의실로 가보니, 봉투를 하나주더군요. 한참 전부터 마음은 다른데 가있던 터라, 한동안 일도 열심히 안하고 미팅에서도 시니어가 해야할 어느정도 도리만 하고 넘어가고 했었죠. 업무평가에서도 strong을 받았는데, 말이 좋아 strong이지 top이아니라 두번째 grade라서 올해는 거의 보너를 기대 안하고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요새 시스코에서 4000명을 redundancy 한다고 해서 혹시 나에게 올것이 온건가 하며 불안한 마음에 봉투를 열어보니, 보너스 레터더군요. 근데 왠걸, 거의 연봉의 20퍼센트가 나왔네요. 나 맨날 놀고있는데 왜그러지? 시스코가 보너스가 후하다더니... 흠.. 얼마전에 받은 주식까지 합치면 올해 받은 보너스는 거의 30% 가까이 되네요. 내년에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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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촐한 친목해외생활이야기 2013. 8. 30. 21:18
종종 점심시간에 함께 골프연습장(driving range) 에 가는 스코틀랜드 친구가 한명 있다. 한동안 서로 바쁘다보니 못가다가, 저번주부터 같이 다니고 있다. 골프연습장이 회사에서 차로 3분거리라 점심시간에 갔다오기에 부담이 없다. 게다가 점심시간을 2시간까지 사용해도 되기때문에 보통 다른 운동을 하는 사람들도 아주 많다. 지난주 점심시간에 같이 연습을 하다가, 표적 맞추기 대결을 해서 지는 바람에 내가 맥주를 사게 되었다.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그친구가 노르웨이에 출장갔을때 들은 이야기를 꺼내었다. 처음에는 Google에서 NDS를 인수하려고 했었다는 이야기이다. 그후 Cisco가 더 큰 오퍼를 줘서 인수했다는 뭐 그런. 가쉽같은것. 그녀석 말로는 굉장히 높은 사람이 한 이야기라 신빙성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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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우연히 한국분들을 만나다.해외생활이야기 2013. 2. 1. 04:49
지난주 금요일, 그러니까 출장 오기 전의 일입니다.오전에 키친에서 커피를 타고 있는데 낮설은, 하지만 왠지 동질감이 느껴지는 아시안이 지나갔습니다. 일본사람인가 하고는 마주치면 물어봐야지 하고 있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었고, 매주 금요일에만 나오는 피시앤 칩스를 먹으러 구내식당(Canteen)으로 가서 줄을 섰습니다. 사람이 많아서 멍때리며 줄서있는데 수십명의 영국인 떠드는소리를 뚫고 귀에 팍팍 꽃이는 소리. 한국말..!!! +_+ 뒤를 돌아보니 한국에서 출장 오셧다는 남자분과 여자분이 계시더군요. 300명이 넘는 오피스이지만 한국사람이 한명도 없기때문에 기분이 묘하더군요. 같이 밥먹으면서 노가리 까다가 연락처 주고받고 헤어졌습니다. 바로 출장을 오게 되어서 다시 뵙지는 못했네요. 3주정도 계신다고 하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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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출장중.해외생활이야기 2013. 1. 29. 20:28
1. 캐나다의 큰 케이블방송 회사 Cogeco에 문제가 발생해서 분석하러 토론토에 왔다. 지난 일요일에 왔으니 이제 사일째다. 어제 실마리가 많이 풀려서 이제야 좀 여유가 생겼다. 잘 해결하고 돌아가서 이쁨받아야지.. 2. 만난 캐나다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순하고 친절하다. 근데 약간 부끄럼 타고 소심한 면이 보인다. 영국인들에비해 훨씬 감정에 솔직한거같다. 한국에 있을때도 친하게 지낸 애들은 캐나다와 뉴질랜드 애들이었던걸 보면, 성격이 맞는듯 하다. 3. 무슨이유인지 매니져 앤디가 우수사원 award에 내이름을 올렸길래 기대하구 확인해보니.. 상금은 고작 £150. 그래도 돈을 떠나서 기분은 좋다. :-) 4. 어제 여러나라 여러회사에서 조인한 컨퍼런스 콜에서 Cogeco 매니져가 내 칭찬을 막 하는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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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의 근황해외생활이야기 2013. 1. 21. 23:46
1. 12월에 한국에 다녀왔습니다누나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서 한국에 다녀왔습니다. 사실 누나 결혼식만을 위해서 간건 아니고, 한국에 갔다온지 1년하고도 3개월이 더 지나서, 가고싶었지요.. ㅎㅎ 항공료를 절약하려고 3달전에 KLM을 예약하고, 처음으로 경유라는걸 해봤습니다.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이 깨끗하고 편해서 큰 불편은 없었지만, 역시 직항과 비교하니 너무 지쳐서 다시는 경유를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게다가 KLM의 기내 서비스가 많이 미흡하고 불친절한것 같아서 더더욱 앞으로는 이용하지 않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영국으로 돌아올때는 옆에 아주 예쁘게 생기신 한국인 여자분이 타셔서 기분이 좋았고, 내리기 전 두시간 정도는 수다 떨면서 오느라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 대학 졸업반이고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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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을러서 하지 못하고 있는 것들해외생활이야기 2012. 11. 14. 19:23
정말 게을러서 못하는것들이 많다. 여기에 적어놓고 볼때마다 마음을 잡아야 겠다. 1. iOS 프로그래밍시대에 뒤떨어지는 프로그래머가 되지 않기 위해서 iOS 프로그래밍을 시작하려고 한다.솔직히 C++프로그래머에게는 워낙 진입 장벽이 낮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가장 큰 진입 장벽은 맥북을 사야한다는것 ㅜㅜ) 시작만 하면 뭐든 만들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하지만 해보는것과 해보지 않는것의 차이를 아는 나로써는 꼭 시작해서 모방품이라도 만들어 봐야 할것 같다. 2. C++11 공부C++의 새로운 표준이 십년만에 제정 되었다. 이미 비공식 라이브러리들을 통해 통용되고 있는 개념들도 몇개 있으나, 몇가지는 정말 새로운 것들이라서 공부를 깊이 해야 한다. 설계할때 조금 변화가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회사에서는 아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