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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취업이야기] 한국휴가중 - 재택근무
    해외취업이야기 2019. 11. 2. 12:17

    한국에 온지 2주째 되어 갑니다. 그 2주 중에서 1주는 재택근무를 했습니다. 3주간의 방문 중에서 일주일은 휴가를 쓰지 않은 것이죠. 그래서 이번 한국 방문에는 11일의 휴가를 사용 했습니다. 작년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원격 근무를 했는데, 그때는 10일의 휴가만을 사용해서 21일 동안 한국에 머물 수 있었습니다. 재택근무는 영어로 말 그대로 WFH(work/working from home) 이라고 하는데, 말장난으로 WFT (working from train), WFK (working from korea), WFG (working from garden) 등의 말을 지어내서 씁니다 ㅎㅎ

    한국 방문할때 재택근무를 하면 좋은 점은, 일단 휴가를 아낄 수 있다는 점인데요. 3주간 한국을 방문 한다 하더라도, 이 모든 기간을 알차게 사용하는것은 어차피 어렵습니다. 지인들과 의 스케쥴 문제도 있고, 체력적인 문제도 있기 때문에 꽤 많은 시간을 별 의미 없게 보내 버리게 됩니다. 금쪽같은 휴가인데 하루라도 헛되게 보내면 안되겠죠? 물론 편하게 쉬는것도 중요하지만 저에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휴가 기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입니다.

    한국 방문 중에 재택근무를 하면 그점에서 큰 장점이 있습니다. 시차 적응하느라고 비실비실 고생하는 첫주에 재택 근무를 하면 일의 연결성도 가져가면서 동시에 시차때문에 어차피 제대로 놀지 못해 낭비되는 기간을 줄일 수 있죠. 한국에서 원격 근무하는것은 영국과 시차가 9시간이 나기 때문에 사실상 팀원들하고 같은 시간대에 함께 일하는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최대한 겹치는 시간을 만들고, 독립된 일 위주로 처리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저도 4년째 한국 방문시마다 원격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마침 인도와 시애틀 아마존에 있는 동료들과 진행하는 프로젝트가 있어서, 영국시간에 맞출 필요는 없었습니다. 대신 인도 시간에 대부분 맞췄고 시애틀 시간에는 거의 맞추지 못했네요. 영국이나 시애틀에 비하면 인도와는 시차가 훨씬 조금 나기 때문에 수월했습니다.

    한국에 올 때가 아니더라도, 영국에서 일할때 자주 재택근무를 합니다. 일주일에 한번에서 두번은 하는데요, 미리 정해놓은 날이 아니더라도 갑자기 회사에 가기 어려운 일이 생기면 팀원들에게 이야기 하고 재택근무를 하는것이 당연시 되는 문화입니다. 팀원들과 비슷한 양의 일을 하고 팀원들의 일 진행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내가 맏은 일에 딜레이만 없으면 재택 근무를 하는것 가지고 싫은 소리 들을 일은 전혀 없습니다.

    한국도 눈치 안보고 재택근무를 하는 문화가 조금씩 자리잡고 있다고 하는데, 정말 바람직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제가 한국에 돌아올 때 즈음에는 더 많이 변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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