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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isco로부터의 새 계약서
    해외취업이야기 2012. 11. 28. 09:40

    오늘 드디어 Cisco로부터 새 계약서를 받았다. 앞으로 2주동안 검토하고 sign하여 HR에 제출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된다.


    좋은소식은, 걱정했던 Job Grade가 나쁘지 않게 나왔다는 것이다. Cisco에는 Senior, Principal 등이 없고 모두 engineer 인데 그 대신 Grade가 있다. Software engineer I, II, III, IV 식으로 말이다. 회사의 대부분 Senior들은 III를 받았는데 나도 마찬가지로 III을 받게 되어서 한 시름 덜었다. 한 등급 내려서 주지 않을까 염려 했었는데 말이다,


    또 한가지 즐거운 일은, 연봉이 올랐다는 사실이다. 작년 performance기준으로 가장 높은 레벨의 업무평가를 받은 사람만 보너스 차액 만큼 인상시켜 줬다고 하는데, 생각보다는 많이 올라서 기분이 썩 좋았다. 연봉 오른지 3개월만에 또다시... ^^; 맨날 돈돈돈 하는거같지만 그래도 솔직히 돈은 중요하다 .


    요 몇일간 Bloomberg가는 계획을 구체화 하고 있었는데, 여러가지 주변 정황으로 볼 때 당분간은 한눈 팔지 말고 붇어 있는게 좋지 않나 싶다. Financial 분야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강렬하지만, 근 육개월 사이에 중요한 일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급하면 오히려 모든게 복잡해질 것 같다. 급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듯이 마음을 다잡기 위해서 한번 이유를 나열해 봐야 겠다.


    - 영국의 겨울은 일단 무사히 나는게 중요하다(!)

    - 12월에는 한국에 가서 2주 넘게 지내다 올 것이다. 그리고 다녀오면 바로 Cisco 업무 시작. 아마 한달 정도는 정신없을것 같다.

    - 3월에 1800파운드짜리 교육 받는게 있다. 안받으면 아깝겠지?

    - 일직 런던으로 간다면, 이곳 집 계약기간이 안끝나서 집세가 이중으로 든다.

    - T1G 비자 연장이 6월 말이므로 5월 말에는 서류를 제출 해야하니 2월 말부터는 준비를 해야 한다. 연장신청에 제출 해야 하는 중요한 서류인 P60이 4월에서 5월 사이에 나오는데, 이게 이직을 하거나 하면좀 복잡해져 버릴 수가 있다. 

    - 이직을 하면 정착하느라 힘들어서, 비슷한 시기에 처리해야 하는 비자 연장이 이중고가 될 수도 있다.

    - Cisco에서 고용한 변호사가 내 Visa상태를 체크하더니, 3월쯤 연장 절차를 위해 연락 하겠다고 한다. 잘하면 손안대고 코풀수 있을것 같은데. 연장비도 지원 받을수도 있고. 저거도 따로 준비하려면 골치 꽤나 썩는다.

    - 3월경에 부모님께서 방문 하실수도 있는데 이때 불안정한 상태라면 모처럼 오신 부모님이 걱정을 하시느라 즐겁게 여행하시지 못 할 수도 있다.

    - 이직을 위해서는 전공 공부를 집중해서 해야한다. 그러려면 결국 시간이 필요하다.


    블룸버그 뽑힌것도 아니고 가능성도 낮은데 혼자 김치국 다먹고 밥까지 말아먹고 설거지까지 해버린 격이 됐다. 아무튼 즐거운 고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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