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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때문에 6주째 재택근무.해외생활이야기 2020. 5. 7. 20:38
코로나 바이러스 덕분(?)에 벌서 6주 째 재택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재택근무가 너무 익숙해져서, 매일 출퇴근 할 생각을 하니 깜깜합니다. 재택근무로 인해 업무 효율이 떨어진 것은 거의 없고 오히려 길에서 시간낭비 하지 않다보니 일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네요.
단점은, 스탠드업 데스크가 없다는 것. 회사에서는 늘 서서 일했었는데, 집에서 좋지도 않은 의자에 하루종일 앉아있다보니 자세도 안좋아지고 살도 더 찌는 것 같습니다.
재택근무를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바꾼것은 식습관입니다. 운동량이 현저히 떨어지다보니, 하루에 세끼를 먹으면 정말 순식간에 돼지가 될것만 같더라구요. 그래서 아점 + 이른저녁의 하루 두끼 식단으로 바꾸었습니다. 덕분에 운동량이 없음에도 살찌이 그렇게 까지 많이 찌지는 않고 있고, 음식 준비와 정리에 드는 시간이 현저히 줄어들어서 삶이 조금 더 편해졌습니다.
재택근무를 하면서 한가지 극복해야 할 점은, 오버워킹입니다. 시간이 정해져있지 않다보니, 바쁠때는 일을 멈춰야 할 타이밍을 잡지 못하고 밤까지 스트레이트로 일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누가 시켜서 하는건 아닌데 제가 하나에 집중하면 몇시간이 훅 지나가버리다보니 그렇네요. 그래서 요새는 5시에 랩탑을 덮는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몇시간 후에 다시 켜는 한이 있어도, 일단 덮고 나면 일과 머리가 분리가 되어서 휴식을 취하기가 한결 수월합니다.
회사에서는 10월까지 재택근무 할사람은 해도 된다고 하네요. 저와 저희 팀은 당분간 계속 재택근무를 하게 될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회사가 그립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안하고.. 두가지 마음이 공존합니다.
요즘 영국 날씨는 환상적으로 좋아서, 공원만 걸어도 천국에 있는 느낌이 들어요. 마음껏 야외 활동을 할 수 없는것은 정말 아쉽지만, 그래도 살다가 다시 해보기 어려울 재미있는 경험이라 생각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모두 코로나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고 봄날씨 마음껏 즐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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