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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C++ 프로그래머 체감 연봉해외취업이야기 2015. 3. 18. 19:18
한국과 마찬가지로 영국도 프로그래머 연봉이 지역마다 많이 차이가 난다. 어찌 보면 한국보다 그 격차가 더 심한 것도 같다. 이는 생활비 차이가 많이 나기때문인데, 사실상 지방에서 런던으로 이직한다고 가정하면 £20000 - £25000 정도의 연봉 인상을 받아야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가 있다. 지금 살고있는 지역에서는, 회사에 걸어갈수있는 거리에, 가장 인기있는 동네에 넓고 깨끗한 2베드 플랏 £800 (운이 좋긴 했지만)에 살고 있다. 따로 대중교통비는 들지 않고 대부분 운전해서 다니며, 가끔 타는 버스/기차비와 출퇴근및 주말 레저를 위한 한달 유류비 다 합쳐서 £200 이하로 든다. 런던 시티에서 일하고,3 존에서 출퇴근한다고 가정할 때, 한달 트레블 패스가격은 대략 두사람치 £300. 주말에는 어차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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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가 영국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이유해외취업이야기 2012. 5. 11. 19:52
전에 언급한적도 있었던 그 바스라는 동료가 해고 당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실력이 모자라기는 했어도, 늦게까지 일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기에 설마 이렇게 될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어제 점심에 앤디가 바스자리로 와서 별 말 없이 계속 서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하느라 바뻐서 흘깃 보다 말다 하고 있었는데, 바스가 주섬주섬 물건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물건 챙기는 동안 둘 사이에는 아무 대화도 없었습니다. 분명 분위기가 이상했는데, 주위에 있던 동료들은 전혀 관심 없다는듯 평소보다 더 조용히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그러다가 앤디와 바스는 함께 나갔습니다. 그제서야 개러스한테 무슨일이냐고 입모양으로 물어봤더니, 개러스 역시 단순한 제스쳐로 대답했습니다. 목에 손가락을 긋는 모양으로요. 해고 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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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내에서의 입지 변화해외취업이야기 2012. 1. 7. 21:20
얼마만의 포스팅인가.. ^^;; 최근에 회사 내에서의 나의 입지 변화에 대해서 주절거리려고 블로그에 들어왔다. 답답할때마다, 쏘주한잔 하면서 이야기나누던 한국의 친구들이 그립다. 요즘 나는 머리가 굉장히 복잡하다. 머리를 복잡하게 하는 요소들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열거 할 수는 없지만, 그중 하나는 회사이다. 회사에 입사할 때, 나는 Software Engineer라는 직급을 달았다. 한국에서의 경력을 모두 인정 받았다면 Senior급은 이미 넘어서서 Principal까지도 가능했겠지만, 영국에서의 첫 직업은 감사한 마음으로 겸허히 시작기로 하였으니, 회사가 나에게 준 직급에 대해서 아무런 불만이 없었다. 다만 나의 수준에 비해서 일들이 쉽고 책임감이 덜 주어짐에 따라 회사 생활이 다소 지루한 점이 없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