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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워킹홀리데이 비자에서 워킹비자로
    해외취업이야기 2015. 3. 19. 22:40

    워킹홀리데이는 보통 전문적인 일을 하기보다는, 육체노동이나 서비스업에서 일하며 언어와 문화를 체험하고 오는 목적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영국 워킹홀리데이같은 경우에는 취직 가능한 직업군 제한이 거의 없는데다가, 런던이라는 도시의 직업 밀집도가 상당하기때문에, 분야에 따라서는 자신의 커리어를 이어가는 회사에 취업하는것도 불가능은 아닌것 같습니다. 비록 많은 분들이 한국 음식점이나 커피샵에서 일을 하고있기는 하지만 말이지요.


    언제였던가, 영국으로 워킹홀리데이 오시는 어떤분이 제 블로그를 보고 메일주신적이 있습니다. 그분은 워홀로 가서 아르바이트같은걸 하기보다는 전공을 살려서 취업을 하고자 하는데, 비자는 잘 받았지만 출국전에 아무리 CV를 돌려도 연락도 안와 걱정된다는 고민 상담이었습니다. 영국에 가서 허드렛일이나 하다가 오게되는것은 아닌지 염려하시면서요. 그래서 도움은 안되지만 이런저런 조언을 드렸고 용기를 북돋아 드렸는데, 나중에 영국에서 열심히 구직활동 하셔서 현지 회사에 취업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몇년전부터 영국에 취업하는 길이 하나둘 막혀버리고 나니, 워킹홀리데이로 와서 회사에서 T2G 워킹비자를 주고라도 고용할 가치가 있음을 2년안에 증명하는게 사실상 유일한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해 왔었는데, 실제로 워홀로 본인 분야의 회사에 정직원으로 취업하신 분이 있다는걸 듣고나니 굉장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영국이민센터라는 법무사무소에 올라온 질문을 보니 (아무 이유 없이 종종 훑어봅니다), 어떤분이 워홀로 취업을 하셨는데, 시간이 지나고 그 회사에서 T2G를 주겠다고 하여 신청 절차를 상담하는 글이 올라왔더군요. 경험으로 미루어 추측하던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는걸 알고 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분이 겪은 시간들이 얼마나 힘들었을지는 알 수 없지만, 길이 있다는걸 알고 도전하는것과 모르고 도전하는것은 천지차이거든요.


    이젠 좀더 자신있게 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력과 열정이 넘친다면, 영국 워홀을 통해서 해외 취업에 도전해 보는것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T1G같은 비자보다 마음은 불편할지언정, 시작이 훨씬 쉽고 열정을 불태울 계기가 마련된다는 점에서 상당히 매력적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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