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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기타가 준 작고도 큰 변화해외생활이야기 2012. 8. 3. 22:40
내가 처음 기타를 잡아본건 아마 초등학교도 들어가기 전인 까마득힌 옛날일거다. 아버지가 기타를 많이 치셨기에, 칠줄도 모로는 아버지 기타를 만지면서 장난쳤던것 같다. 기타를 넘어뜨려서 혼난적도 꽤 있었었고 말이다. 그때는 내가 왜 혼나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내가 얼마나 잘못했는지 절실히 와닿는다. ^^;;;; 아버지가 통기타를 치며 올드팝을 부르는 소리는 아직도 아마 우리집 어딘가에 숨어있는 테이프에 녹음 되어 있을 것이다. 우리가 자란 후, 부모님은 가끔 짖궂으시게도 그 테이프를 마루에서 큰소리로 틀곤 하셨다. 아버지의 멋진 노래 소리와 누나와 내가 옆에서 종알대거나 따라부느는 소리를 듣고 있으니 신기함 반 민망함 반에 곧 마루를 도망쳐나와 내방에 숨곤 했다. 고1때부터 rock음악에 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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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온 좋은 변화들 X-D해외생활이야기 2012. 7. 27. 09:04
회사 합병. 회사가 Cisco에 합병 됩니다. 저도 따라서 며칠 후 부터는 공식적으로 Cisco 소속이 됩니다.직원수로 봤을 때, 시스코는 6만명 NDS는 5000명이니 거의 하나의 계열사 정도를 흡수하는 수준이 될것 같습니다. onboarding이 완료되는데 1년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한국지사는 내년 중반쯤에 완료 된다고 하구요. NDS도 이쪽 분야에서 거의 독보적인 존재였기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었고, 솔직히 규모가 클수록 제가 좋은 기회를 가지기 더 어려워진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쉬운 마음도 상당합니다. 하지만 제가 전공이 네트워크라서 예전부터 워낙 좋아하고 일하고 싶던 회사였는데, 운 좋게도 일 할 수 있게 되어서 기쁩니다. 석사때 용돈벌이로 CCNA 수업도 했었는데 지금은 하나도 기억이 안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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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HSBC 은행의 수수한 지점장해외생활이야기 2012. 5. 16. 23:27
중요한 은행 업무가 있어서 지난주에 예약을 했었는데, 오늘이 상담 날이었다. 그런데 뱅커가 말하기를, 오늘은 지점장이 들어와서 앉아있을거라고 했다. 지점장이 한달에한번 모든 뱅커들의 상담 과정을 체크하는데, 오늘이 그날이라고 한다. 이윽고 지점장아줌마가 들어왔는데, 인상 좋고 나이 많은 아줌마였다. 거의 한시간 반동안 뱅커랑 상담을 하는동안 지점장은 계속해서 진행사항을 노트에 적고 있었다. 가끔 뱅커가 잘못하거나 하는건 바로바로 설명해주면서 웃는 표정으로 계속 있었다. 거의 2시간에 걸친 긴 업무가 끝나고, 뱅커가 잠시 마무리 업무를 하러 자리를 비운사이, 지점장 아줌마랑 한참 수다를 떨었다. 25년째 HSBC에서 일하고 있는데, 수많은 Branch들을 다니다가 Chandler's Ford로 오게 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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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머가 영국 회사에서 해고당하는 이유해외취업이야기 2012. 5. 11. 19:52
전에 언급한적도 있었던 그 바스라는 동료가 해고 당했습니다. 여러가지로 실력이 모자라기는 했어도, 늦게까지 일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기에 설마 이렇게 될줄은 예상도 못했습니다. 어제 점심에 앤디가 바스자리로 와서 별 말 없이 계속 서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저는 일하느라 바뻐서 흘깃 보다 말다 하고 있었는데, 바스가 주섬주섬 물건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물건 챙기는 동안 둘 사이에는 아무 대화도 없었습니다. 분명 분위기가 이상했는데, 주위에 있던 동료들은 전혀 관심 없다는듯 평소보다 더 조용히 일에만 집중하고 있었습니다. 한참 그러다가 앤디와 바스는 함께 나갔습니다. 그제서야 개러스한테 무슨일이냐고 입모양으로 물어봤더니, 개러스 역시 단순한 제스쳐로 대답했습니다. 목에 손가락을 긋는 모양으로요. 해고 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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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와 생활에 대한 지루한 근황!해외생활이야기 2012. 5. 9. 21:17
1.업무평가일이 휴가와 겹치고, 매니져가 병원에 입원해서 두번이나 미팅이 연기되는등 순탄치 않았던 업무평가 미팅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너무나 바쁘고 어려웠던 회사일 덕택에, 올해 업무평가에서 1등급 받았습니다. :-))보너스가 작년보다는 약간 더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박사과정을 위한 학비에 조금 보탬이 되려나요? ^^ 2.Senior 승진을 위한 proposal은 한달전에 올라갔다는데 아직도 답이 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연봉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게 승진인데, 벌써 2번이나 진행과정을 물어본 터라 다시 물어보기는 좀 곤란한 관계로 침착히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다가 reject 되면 속상할것 같네요. :-( 3.업무평가에서 매니져가 연봉 이야기를 아얘 언급을 안하길래, 저도 그냥 꺼내지 않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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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예찬소프트웨어 & 잡다 2012. 4. 12. 22:31
C++과 함께 한지 10년이 훌쩍 넘었다. 처음 4년은 학부에서 시스템 프로그래밍, 자료구조, 알고리듬 등의 수업을 통해 C와 C++을 익혔고, 그후 2년동안은 회사에서 비디오 스트리밍 서버 개발. 그후 2년동안은 대학원에서 네트워크 시뮬레이터 개발. 그후 3.5년 동안은 병특할때 텔레콤 서버 개발. 그리고 지금 근 2년 동안 영국에서 방송 서버 개발. 짧지 않은 기간을 해 왔지만, 워낙 머리가 나쁘고 게을러서 공부를 많이 하지 못했다. 그래서 아직도 깊이 들어가면 꼬랑지를 내리게 된다. 특히 실력있는 C++ 프로그래머와 코딩 스킬이나 디자인 패턴쪽으로 깊이 논쟁이 붙으면 도데체 당해낼 수가 없을때가 많다. 나는 스스로 생각한다. 프로그래머 자체로써의 나는 매우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용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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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경쟁 문화에 대한 깨달음?해외취업이야기 2012. 4. 3. 02:35
간만에 포스팅 한다. 근 4달간 정말 정신없이 일을 했다. 새로운 프로젝트의 구조 및 알고리즘 설계, 개발로 하루하루 쉴틈 없이 보냈다. 및손가락 관절과 팔꿈치가 아파서 더이상 프로그래밍을 할 수가 없을때 쯔음 정신 차리고 퇴근하기 일수였고, 퇴근후에도 일생각을 머릿속에서 지우지 못했었다. 얼마전에 1차 release가 완료되어 이제는 쉬엄쉬엄 하면서 한숨 돌리고 있다. 그동안 너무나 힘들었고, 말하긴 부끄러우나 신규 프로젝트에서의 나의 contribution이 엄청났기에 당당히 승진과 연봉 인상 요구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때마다 마음을 다스리며 욕심을 자제하려고 노력하였다. 같은 천주교 신자로써 많은 인연을 쌓은 분이 한분 계셨다. 지금은 일본으로 들어가셨지만, 한때 우리 동네에 영어공부하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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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ux HTTP 프록시 설정소프트웨어 & 잡다 2012. 3. 5. 22:36
apt-get이나 yum으로 패키지를 설치할 때, HTTP 인터페이스를 이용해야 한다. 그런데 네트워크 환경에 따라서, 네트워크가 살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HTTP 포트가 block 되어 있는 경우가 있다. 리눅스 내에서 직접 다운로드 하여 패키지를 설치해야 하는 경우에는 이럴때 매우 불편하다. 이럴경우 대부분 해당 네트워크에는 HTTP Proxy가 존재하는데, 이를 확인하여 리눅스상에서 설정해주면 문제가 간단히 해결 된다. 우선, 설정값을 확인한다. []# echo $http_proxy 만약 아무것도 설정되어 있지 않으면, 프록시 서버의 URI를 설정한다. []# export http_proxy='http://proxy:8080' 만일 인증이 필요한 경우에는 다음과 같이 설정한다. []# export h..